요즘 주식, 비트코인 등 재테크 관련 유튜브 영상을 자주 보다보니 어느날 유튜브에서 가상부동산 Earth 2 관련 영상을 추천해 주었다.
가상화폐 중에서도 부동산 관련 코인들이 여럿 있기 때문에 그런 종류인가 했는데, 진짜 가상의 토지를 돈을 주고 사고, 각 나라마다 시세가 있는 시스템이었다.
사이트 주소는 http://earth2.io 이고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상단에 나라별 토지 시세가 나온다. 2021년 1월 24일 현재 우라나라는 $7.23 이다.
가입은 매우 간단하다. 우측상단 Sign up을 누르고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끝이다.
로그인이 됐다면 우측상단 메뉴바에서 Setting을 클릭하면 결제시스템을 등록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여기서 본인의 VISA, Mastercard, Amex의 카드를 Paypal에 등록해주면 된다.
자, 이제 한번 땅을 사러 가보자. 우측 상단에 BUY LAND를 클릭하면, 구글맵 같은 지도가 나온다.
현실에서 사기 힘든 강남역을 찾아가 보니, 벌써 타일이 대부분 다 팔렸다. 팔린 타일은 구매자의 국적에 따라 국기가 새겨지고, 위 그림에 보이는 빨간색을 국적을 설정하지 않은 사람이 샀을 경우 저렇게 빨간색으로 보이게 된다.
Earth 2는 지구의 모든 땅을 10mx10m로 분할하여 그것을 1타일이라고 정하고 최초 모든 타일을 $0.1로 책정하였다. 그리고 타일이 팔리는 수량에 따라 시세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원래 시세라는 건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형성되는 가격인데, 아직 거래시스템이 완전히 구축되지 않아서 희소성의 원리로 시세가 형성되는 듯하다.
타일의 시세에 대해 조금 찾아보니 0.1 * e^x /100,000 = 타일가격 (x=타일 판매량) 이라는 얘기도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타일이 69만개가 팔리면 0.1 x e^6.9 = $100 이 되는 것이다. 현재까지 어느정도 정확도가 있는 듯 하다.
타일을 사려면 사고싶은 타일을 클릭하고 움직이면 범위가 조정되고 다시 한번 클릭하면 범위가 확정이 된다.
범위가 정해지면 우측상단에 선택한 타일의 갯수와 단가, 총금액이 보여진다. 우리나라도 타일 1개가 $7.272로 가상치곤 상당히 비싼편이다.
스크롤바를 내리거나 DETAILS를 클릭하면 위의 그림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여기서 BUY NOW를 클릭하면 결제 페이지로 넘어간다.
결제페이지로 넘어가게 되면 referral code 라는걸 입력하게 되어 있는데 이걸 입력하면 구매액의 5%를 적립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입력하는 게 좋다. 구매자와 레퍼럴코드 주인 모두 5%를 적립 받는다.
참고로 필자의 referral code는 QO3ESRYAR3 이니, 절대 빈칸으로 두지말고 꼭 입력하길 바란다.
referral code를 입력하고 나서 "Paypal로 지불하기"를 클릭하면 결제창이 뜨고 확인을 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나는 강남역은 포기하고, 합정동으로 가서 한강 건너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ifc몰, 파크원이 훤히 보이는 당인리발전소를 샀다.
솔직히 아직은 가격이 형성되는 것도 엉성하고, 시세도 국가별로만 되어 있고 입지에 따른 시세차이가 전혀 고려되어 있지 않다. 거래시스템 및 출금시스템도 엉망이다. 어쩌면 스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내가 투자하려는 이유는 가상화폐를 초기에 거래했던 경험 때문이다.
2016년 1월 즈음에 비트코인을 처음 알게 되었고, 코빗(Korbit)이라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30만원을 주고 1개를 샀었다. 그 당시에도 코빗에서 수동으로 출금을 해주고 거래시스템도 상당히 엉성했었다. 그리고 밸류에이션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라서 조금 재미는 봤지만 현재 비트코인 1개가 4000만원까지 올라간 걸 보면 후회가 많이 남는다.
항상 남들보다 반 발자국만 앞서도 투자에서는 크게 성공할 수 있다. 초기투자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아마도 Earth 2라는 게임(?)은 메타버스에서 부동산 가치가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Phase 1의 초기 개발단계인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만큼 개발자금은 두둑히 모였을 것이다. 개발자가 참신한 생각으로 가상세계에서 부동산의 가치를 만들어 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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